제가 어렸을 적에는 학교에 ‘개근상’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빠지지 않고 학교에 나온 학생에게 주는 상입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드물게 6년 개근상을 받는 아이도 있었지만
많지 않고 1년 개근상을 받는 아이들은 제법 되었습니다.
개근상의 의미는‘성실함’입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학교에 오고 싶지 않거나 못 나올 형편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역경들을 이기고 나온 성실성을 높이 치하하는 것입니다.
새벽에 집을 나오면 늘 그 시간에 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새벽시간에 거리를 달립니다.
이 사람을 보면서 혼자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은 분명 세상 일에도 성공했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빠른 시간에 목표를 이루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성공한 사람을 보면 그 뒤에는 몸에 배인 성실함이 있는 것을 봅니다.
결국 토끼보다도 거북이가 이기는 것입니다.
믿음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환상을 보거나 기적을 체험해서 믿음이 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설사 그런 일이 있더라도 기적을 맛보고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처럼 금방 신앙이 식어지고 사라집니다.
결국 신앙이 자라고 하나님을 삶 가운데서 체험하는 사람은 성실하게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며 예배와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실한 사람에게 하나님도 자신의 신실하신 사랑과 돌보심을 나타내십니다.
나는 얼마나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합니까?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