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힘든 순간에

Author
mypc
Date
2020-04-09 17:46
Views
707
이 힘든 순간에


요즘 뉴스는 매일 숫자를 쏟아냅니다.
그리고 그 무서운 숫자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의 숫자입니다. 실직자의 숫자이고 그로 인한 천문학적인 재정 보조의 숫자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토요일 오전 현재 미국에서 확진자는 279,355 명이며 사망자는 7,451 명입니다. 또한 지난 2주간 무려 1,000만여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멀리 다른 사람의 얘기로만 생각되던 것이 이제는 우리 피부에 와 닿게 되었습니다.
당장 몰게이지와 렌트, 먹고 사는 문제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라도 나오면 죽음이 남의 얘기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때에 목사는 고민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무슨 설교를 할까?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을 간절히 사모하는 성도들에게 지난 주일의 “회개하고 돌이키라” 는 설교는 너무 가혹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후의 하나님이 생기로 새롭게 회복시키는 축복이 있었지만은...

오늘 설교도 환란중에 더욱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의 환난 중에, 아니 앞으로 다가 올 더 큰 환난 중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성경의 마지막 결론인 요한 계시록을 통해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간곡하게 당부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위로도 격려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굳게 지키며 살 때, 우리 주님이 하늘의 위로와 능력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