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같은 교회

Author
mypc
Date
2020-05-27 14:42
Views
817
고향같은 교회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놀던 생각이 납니다.
팽이치기, 눈싸움, 제기차기, 썰매타기, 비석치기, 자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땅따먹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로 시작되는 숨바꼭질,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하는 집짓기
그리고 여자아이들은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그리고 교회에서 자라면서 즐거웠던 추억들...
봄이면 야외예배에 가서 밥먹고 게임하던 생각, 여름이 되면 예배, 공작, 성경퀴즈대회, 각종 게임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여름성경학교,
가을에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곧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온 교회를 장식하고 성탄 전야에 부를 노래나 연극을 준비하며 지냈습니다.
요즘 종종 조용한 교회에 와서 자전거를 타고, 넓은 뜰에서 돌아 다니며 들꽃을 꺾으며 노는 강민이와 하영이를 보며 이 아이들에게 교회가 평생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에게도 우리 교회가 고향같은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케어링하며 마음을 나누고, 맘 아픈 일이 있으면 혼자 예배당에서 맘껏 울고,
가끔씩 찾아오는 점심과 특송을 함께 준비하면서 형제 자매의 우애를 다지는 교회,
힘들 때 생각하면 마음이 포근해 지는 교회,
예배를 드리면서 은혜를 받는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고향 같은 교회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