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 축구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자기 국가의 명예를 걸고 힘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에서 선수들만큼이나 열심히 뛰는 중요 인물이 바로 심판입니다.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 하나로 경기 흐름이 달라지고 승패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심판의 자격에는 3F 와 3C 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3F 는 강인한 체력 (fit), 공정한 (fair)판정과 확고한 (firm) 신념이고
3C는 정확한 (correct) 판단과 자신감 (confidence) 그리고 자기의 주관을 관철시키는 용기 (courage) 라고 합니다.
심판도 선수만큼 강한 체력이 필요한데 주심의 경우 경기당 14km 이상을 뛰는데 이는 경기중 가장 많이 뛴다는 미드필더 (12km)를 능가하는 거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거리를 뛰면서도 지치지 않고 날카롭게 모든 순간들을 지켜 보다가 거침없이 경고를 뜻하는 노란 카드나 퇴장을 뜻하는 레드카드를 주기도 합니다.
축구 경기를 보며 인생의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축구의 심판처럼 하나님은 부지런히 움직이시며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밀히 살피십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못을 저지를 때는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경고를 주시기도 하고 잘할 때는 좋은 일로 격려해 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죽은 후에 심판주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하고 상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는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