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이 겪으셨지만 교회 건축도 잘 하시고 교인 수도 제법 되는 교회를 목회하시는데 은퇴를 앞둔 이 목사님이 이제는 사람을 기르려고 하는데 너무 늦어서 후회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회는 사람을 기르는 곳입니다.
불신자를 예수 믿게 하고, 초신자를 양육하고 훈련시켜 예수님을 증거하는 성숙한 제자로 만드는 것이 교회의 궁극적인 사명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교회들을 보면 건물은 멋있는데 사람은 몇 명 모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교회가 헌신된 신자를 만드는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건물을 짓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 교회의 인적 물적 재원들을 사용했지 한 사람을 거듭난 신자, 성숙한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 길러내는데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성숙한 하나님의 사랑을 길러내는 곳이라면 모든 교인은 그런 사람으로 되어 지도록 교회의 양육,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라고 믿기 때문에 새가족 모임부터 일대일 양육, 제자훈련, 영성훈련으로 이어지는 양육, 훈련 과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분들이 더 성숙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일대일 양육과 제자 훈련 반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임종혁, 임현미 선교사 (니카라과)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돌이켜 보니 이곳에 온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주위에 선교사님들이 참고 견디고 버티며 3년을 이겨내라고 했는데, 그렇게 3년을 지내고 보니 이제는 선교지에 좀 더 깊이 뿌리를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돌이켜보니 3년전, 코비드가 한참 심할때..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속에서..,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말씀에 순종하여 넘치는 요단강물에 발을 내딛었을 때 강물이 멈춰섰던 것처럼..,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땅에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가는 길에 앞서 행하시며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고 공급해주셨고 저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루게 하셨으며 어린이들을 섬길 수 있는 지금의 자리에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이 모든 일들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없이는 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성기는 어린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서 귀한 믿음의 청년들로 성장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보살핑과 사랑과 인내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저희들이 이러한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한 해를 주님의 은혜안에서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고 여러분들의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선교지에서 소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