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신드롬이 많이 있지만 교회에는 ‘여름 신드롬’이란 것이 있습니다.
여름에 날이 더워지면서 몸도 게을러지지만 우리의 신앙도 나태해 지고 가라앉는 상태입니다.
특별히 더위에 땀 흘리고 일한 다음에 집에 들어오면 그냥 푹 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성경 읽는 것과 기도생활등 영적 생활이 게을러지고 어떤 때는 교회가는 것 마저 귀찮아 출석률이 가장 떨어지는 것이 여름철입니다.
그것뿐 아닙니다.
아이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부모들은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집니다.
또한 휴가 계획을 세우다 보면 마음은 들뜨고 그와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서 쏙 빠져 나갑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계절이 여름이 아닌가 생각도 해 봅니다.
우리는 모두 휴식이 필요합니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고 relax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육신의 쉼이 영적나태로 까지 이어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우리가 쉬는 틈을 타서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우리의 휴식은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휴식에는 편안함만을 위한 쉼이 있는가 하면, 다음을 준비하는 쉼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쉼은 후자의 쉼, 더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쉼이었습니다.
두달 지나면 ‘~ber' 로 달의 이름이 끝나는 가을이 시작됩니다.
풍성한 열매를 추수하기 위해 내적으로 영글어 가는 여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