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두 명의 유명 가수가 죽었습니다.
현철이라는 트로트 가수는 82세의 나이에 죽었는데 대한민국 최초로 ‘가수장’으로 장례를 거행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김민기라는 작곡가가 죽었습니다.
그는 ‘아침이슬’ ‘상록수’ 같은 노래로 체제에 저항적인 노래를 많이 작곡했는데 73세의 나이로 암 투병 중에 사망했습니다.
그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최근 또 하나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났습니다.
브라질에서 17살 된 한 소년이 길모퉁이에서 통화를 하며 걸어가던 노인을 발견했고,
잽싸게 다가가 노인이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훔치고 달아나다 버스와 부딪혀 사망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이 소년의 행동과 죽는 장면이 CCTV 에 찍혔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모두들 소년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인과응보라면서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아온 인생에 대한 평가를 받습니다.
우리가 죽을 때, 큰 업적을 남기지는 못해도 주위의 분들이 진정으로 깊이 슬퍼하고 아쉬어 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이 그럴까요? 따뜻한 사람, 진실한 사람, 나눠주고 베풀며 산 사람, 이런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에녹처럼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셔서 데려가시는 인생, 스데반처럼 오해 받고 미움 받고
죽어도 예수님이 그 영혼을 반겨 맞이하는 그런 인생을 살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