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때의 징조 때문인지 지난 2024년은 유난히도 전쟁이 많았습니다.
3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의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전쟁이 있었고 이란과는 미사일을 주고받는 위험한 상태까지 갔었습니다.
그리고 헤즈볼라와 평화협정이 이루어져서 평화가 오는가 싶더니 시리아가 반군에 점령되면서
시리아 본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융단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용병으로 참여한 북한군 수십 명이 사살 되었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국땅에서 아무런 의미 없이 시신으로 변한 앳되디 앳된 북한 군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국가 간의 전쟁뿐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의 영역에서도 다툼이 잦습니다.
얼마나 많은 가정에 다툼이 있고 사회생활에도 갈등이 있는지요.
이런 때에 예수님이 평화의 왕으로 오셨음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총칼로 싸워 이김으로 얻는 평화가 아니라 높아지는 대신
낮아지고 달라는 사람에게 기꺼이 줌으로서 얻어지는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만큼 낮아지셨고 자기 목숨마저도 내어줄 만큼 주는 삶을 사셨습니다.
사실 모든 다툼은 높아지려는 마음이요 많이 가지려는 욕심 때문에 생깁니다.
이번 성탄절에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처럼 낮아진다면 우리가 있는 곳마다 평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