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적인 대화를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아는 바도 많지 않고 정치에는 각자 견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몰락하는 것을 보면서 그 이유를 영적인 면에서 보고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주요 의사 결정시에 무속인들이 관여했다거나 주술에 의존해 왔다는 숱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세 번의 대선 경선 토론회에는 늘 손바닥에 임금 '왕' 자를 쓴 채 나타났습니다.
천공이라는 무속인의 조언을 따라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했고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내란사태의 기획자라고 지목된 인물도 점집을 운영하는 노 보살이라고 불리는 무속인이라고 합니다.
윤대통령의 주위에는 늘 무속인이 있었고 그들이 사주, 역설, 점 등을 통해 윤대통령 부부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가 무속신앙에 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31)
사주를 보고 점을 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더럽히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런 일을 하는 자를 멸하십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이 일년 운세를 보고 은근히 그들의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우리 생사화복의 주관자는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