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두고 한국 무안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다 폭발하면서 탑승객 179명이 죽는 참혹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중에는 할머니와 딸, 사위 손주를 포함한 일가족이 있었고 올해 수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인 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참변을 당했습니다
또한 희생자 중에는 2021년생 세 살짜리 남아와 다섯 살짜리 여아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떠오르는 라틴어 단어가 있습니다.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단어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돌아왔을 때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백마 네 마리가 끄는 전차를 탄 개선장군이 손을 들어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화답하는 동안,
장군 뒤에 탑승한 부하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쳐댑니다.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당신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겸손하게 행동하십시오.”
마음 한 편에 늘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도 언젠가는 죽고 그 후에는
우리의 삶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며 그리고 그 결과가 뒤따른다는 사실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죽음을 잘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로마인들이 이 땅에서의 삶에만 집착해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전해주는 지혜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