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대강 하세요

Author
mypc
Date
2019-05-27 02:48
Views
114
대강 대강 하세요.


지난 주간에 제 아내는 뙤약볕 밑에서 뒷마당에 있는 벤치와 의자, 그리고 패티오 경계의 침목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저는 패티오 수리 담당)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꼼꼼히 칠하는 아내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대강 대강해. 생명 구원하는 일도 아닌데”

우리는 누구나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제한된 에너지를 가지고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철저히 하고 무엇을 대충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생명에 관계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십 수 년에 걸쳐 힘든 공부를 하고 실습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육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 생명이며 영원히 천국에 가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일은 대강 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사람은 무엇보다 귀합니다. 그래서 관계적인 일에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합니다.

가장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은 생명없는 물질에 대한 일입니다.
예쁜 옷 입는다고 훌륭한 사람 되는 것도 아니고, 맛있는 음식 먹는다고 장수하는 것도 아니며 좋은 집에 산다고 행복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먹고, 사고, 가꾸고, 치장하는데는 너무 예민하게 신경을 쓰지만 자기 영혼을 살리고 가꾸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고 대충합니다.
철저하게 해야 할 일이 있고 대강 해도 좋은 일이 있습니다.
이것을 잘 분간하며 사는 일이야 말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잘사는 방법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