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때 잘해

Author
mypc
Date
2019-06-11 00:36
Views
115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은 우리가 수없이 듣고 잘 아는 말입니다.
왜 있을 때 잘하라고 합니까? 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날이 오고 그 후에는 뼈아픈 후회가 남기 때문입니다.

한 달간 장인, 장모님이 저희 집을 방문하시고 지난 화요일에 귀국하셨습니다.
부모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부부는 다짐했습니다. “언제 이런 기회가 다시 오겠어?
이번에 오시면 최선을 다해 잘 해드립시다.“
제 아내는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는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느라 따로 떨어져 지냈고 학교를 마친 후에 바로 결혼해서 미국에 왔기 때문에 낳고 기르고
대학원까지 뒷바라지한 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가 교회를 개척한 후, 작은 교회의 목사로 살며 지금까지 늘 기도와 물질의 후원만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은 부쩍 늙으셨습니다.
특히 어머님은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힘들어 하셨고 아버님도 비행기 타는 것을 걱정할 정도로 기력이 쇠하였습니다.
그래도 큰 딸 가족을 보기 위해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기까지 왔고, 노스 캐롤라이나까지 가서 큰 손녀의 졸업식을 보고,
뉴욕에서 일부러 찾아 온 손자의 방문을 받으며 즐거워하셨습니다.
또한 애지중지하던 큰 딸을 먼 이국땅의 목사에게 시집 보내놓고 늘 걱정하며 기도하던 차에 우리 교회를 보고 흡족해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을 언제 다시 뵈올런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주기만 하신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대접하려고 했지만 떠나시고 나니 아쉬움만 남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방법은 가까운 사람부터 “있을 때 잘하는 것” 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