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Author
mypc
Date
2019-08-11 21:14
Views
605
외로움


페어팩스 병원에는 NODA (No One Dies Alone) 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죽음을 맞는 환자들이 가족이나 친지 없이 쓸쓸히 죽는 것을 보면서 그런 환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옆에 있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병원에 가보면 혼자 외롭게 투병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자녀들이 멀리 다른 주에 살거나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습니다.

외로움의 폐해는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은 외로움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며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많은 소통의 기구들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고 카톡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낼 뿐 아니라
국경을 넘어 무료로 화상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워합니다.
아무리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해도 일반적인 얘기를 할뿐 마음 속을 나누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옆에 누가 있어도 속내를 터 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이런 때에 중요한 것이 교회 생활입니다.
케어링에서 함께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고 도와주며 정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도 필요한 일입니다.
외로움은 스스로 자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모임을 멀리하고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꺼려하면 외로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먼저 다가서서 말을 걸고 자신을 열 때 상대방도 다가오고 마음이 소통되는 아름다운 관계는 만들어 집니다.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