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 By 심방
지난 두 주에 걸쳐 교우주소록에 나와 있는 교인들의 집을 잠깐씩 들려 기도하고 왔습니다.
(주소가 없는 / 틀린 분과 너무 먼 곳에 사는 가정은 이번에 하지를 못했습니다.)
집에 계신 분들과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 계신 분들은 집 앞에서 기도만 하고 왔습니다.
매 주일과 목요일 화상으로 전달되는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성도님들은 목사의 얼굴을 보지만 목사는 성도님들의 얼굴을 보지 못해서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었고 기도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심방에서 그동안 만나지 못한 성도님들을 만나 얼굴을 마주보며 오랜만에 대화 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성도님들이 모두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욱 열심히 주일 예배에 참석하며 교회에서 함께 만나 예배를 드릴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우리 모두는 더욱 서로를 귀하게 생각되었고, 교회에서 만나서 교제하고, 성전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만나서 얘기 나누고, 한 곳에 모여서 하나님을 목청껏 찬양하고 경배할 날이 조만간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온라인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을 지키고 케어링을 통해 서로 연락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도록 그동안 바이러스 조심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