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자의 비극

Author
mypc
Date
2020-09-09 17:38
Views
852
혼자 사는 자의 비극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뜸해짐에 따라 마음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이것이 정상화 (New Normal) 되고 있습니다.

오래전 이스라엘 땅 북쪽, 라이스란 곳에서 평화스럽게 살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땅이 비옥하여 작물이 넉넉했을 뿐 아니라 다른 민족의 침입도 없어 그곳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상종하지 않으며 자기들끼리 부족함 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사사기 18:7)
그런데 그곳을 이스라엘의 단 지파 사람들이 쳐들어 오고 그들은 누구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얻지 못한 채 비참하게 멸망당합니다.
“단 자손이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사르되 그들을 구원할 자가 없었으니...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사사기 18:28)

이것이 혼자 거하는 자의 비극입니다.
평소 잘 살 때는 혼자 지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웃이 귀찮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꼭 남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기를 원합니다.
내가 위급할 때 나를 도와줄 친구가 얼마나 있나? 나의 마음을 터놓고 속사정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
우리에게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기 전에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다가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