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눈 앞에 왔습니다

Author
이홍주
Date
2021-03-0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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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2021년 새해를 맞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내일이면 3월입니다.

3월은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면서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견뎌냈던 냉이, 쑥, 달래같은 봄 나물들이 기지개를 켜고 고개를 내미는 계절입니다.

농사를 짓는 제 친구 목사님이 그랬습니다.
봄 나물이 약이 되는 것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냈기 때문이라고...
봄 나물은 겨울동안 땅속에 숨어 보이지 않지만 그동안 몸속에 농축되어 저장되었던 양분이 약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백신접종은 늘어나고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우려 될 만큼 경제활동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 겨울의 추위 같은 세월을 견디어 낸 우리가 이번 봄에는 봄 나물처럼 더욱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월은 또한 재정비를 해야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1월에 세웠던 계획과 마음가짐이 2개월을 지나는 동안 흩어지기 대문에 새롭게 옷매무새를 고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 한번 1월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뛸 준비를 해야합니다.

3월 첫 주일인 다음 주일부터 저녁 기도회를 갖습니다. 바로 지금이 기도로서 우리 자신을 새롭게 단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준비 된 자에게 기회를 찾아오고 길은 열립니다. 따뜻한 3월의 봄볕에 그동안 얼어붙었던 우리 신앙과 마음이 녹아지고 푸릇푸릇 약초처럼 새로운 생명의 빛으로 솟아니길 바랍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