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코렌트리 팻모어에게 한 학생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교수님! 지금 세상에서의 가치관이나 성품 중에 하늘나라에서도 통용되는 것이 있을까요?"
"글쎄... 솔직히 잘은 모르겠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예절이 하늘나라에서도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네."
전혀 의외의 대답이 나와 놀란 학생이 그 이유를 묻자 교수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겠네. 천국에서는 희망을 품을 일도 없을 거라네. 우리가 더 이상 바랄게 없기 때문이지. 용기는 어떨까? 아마도 용기를 발휘할 위험한 상황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네. 게다가 배고프고 목 마를 일도 없으니 동정심이나 자비심도 있을 수가 없고 말이야. 다만 다른 영혼을 맞이하고 인사하는 일만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예절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네."
고린도전서 13:5 에서 바울은 사랑의 특성을 말하면서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다고 합니다. 외경이지만 집회서 22:3 은 버릇없는 아들은 아비의 수치이고 되지 못한 딸은 손해를 끼친다고 하면서 예절을 무척 강조합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3강 5륜을 가르치며 예절을 무척 중시했으며 예절 없는 사람을 짐승 취급했습니다.
예절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요즘 점점 인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도로서 우리가 먼저 본을 보이고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이 정중한 예절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밝게 인사합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