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방 주사

Author
이홍주
Date
2021-10-29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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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어렸을 적 초등학교에 다닐 때 정말 학교 가기가 싫은 날이 있었습니다.
단체로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보건소에서 간호사들이 나와서 각 반마다 차례로 예방주사를 놓았습니다.
줄을 서서 주사를 기다리는데 점점 저의 차례가 다가 올 때 얼마나 떨렸는지요...

지난 화요일에 코로나 3차 백신을 맞았습니다.
별로 아프지도 않고 다음 날 아침에도 팔만 약간 아플 뿐이어서 "아무것도 아니네" 했는데 오후부터 몸살기가 찾아오고 온 몸의 관절이 아파 오면서 끝내 진통제를 먹어야만 했습니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기꺼이 찾아가 맞는 것은 이 예방주사가 앞으로 더 큰 아픔과 괴로움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아픔을 당할 때 예방주사를 생각합니다.
이 고난을 통해 생각이 깊어지고 교만한 마음이 낮아지며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인생을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볼수 있는 눈이 생긴다면 지금 당하는 아픔은 앞으로의 더 큰 고난을 예방하는 훌륭한 예방주사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철학자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만 할 뿐이라는....

그래서 고난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성숙의 기회로 삼는다면 예방 주사가 그렇듯이 현재의 고난은 축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 당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고난을 예방주사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