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같지 않은 크리스마스

Author
이홍주
Date
2021-12-27 16:32
Views
439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에서나 캐롤이 들리고 백화점에는 선물 꾸러미를 두 손에 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가져다 줄 선물을 잔뜩 기대하고 연인들은 눈 내리는 저녁 조용한 카페에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입니다.
그리고 모임마다 선물교환을 하며 즐거운 게임으로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크리스마스의 정경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요즘 많이 사라졌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를 골라 정성스럽게 안부와 축복의 글을 써 우체통에 넣는 일도 카톡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모임마저도 조심스러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더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떠올리는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는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는게 대부분입니다.
역사의 유래와 전통 그리고 얄팍한 상술이 함께 만들어낸 크리스마스일 뿐입니다.

어떤 분들은 목자들이 밤 중에 양을 치켜 들판에서 잠은 잔 사실을 들어 예수님이 봄이나 여름철에 태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이스라엘의 절기인 초막절과 연결시켜 초가을에 태어났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언제 태어났든지 중요한 것은 세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기 위해 태어나신 예수님 그 분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분위기가 어떻든지 항상 기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