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가족 영상을 보면서...

Author
이홍주
Date
2022-05-19 17:11
Views
76
지난 주일 저녁 모처럼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지수의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모두가 TV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어렸을 적 아빠가 찍은 영상을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큰 딸 지영이가 한 살적에 아빠, 엄마와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
지현이가 태어나고 바구니에 담긴 동생을 보며 쓰다듬는 모습...
버크 레이크 공원에 가서 꼬마 기차를 타고 보트를 타는 모습...
조금 커서는 피아노를 치고 태권도 연습을 하는 모습...
그리고 떼쓰는 지수를 달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을 처음 본 아이들은 모두 신기하게 자신들의 어렸을 적 모습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깔갈대며 웃기도 하고 "나 저것 생각나!" 말하면서 회상에 젖기도 했습니다.

저도 거의 30년 전의 아내와 저의 모습을 보니 너무도 빨리 흘러가 버린 세월 속에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안하고 이렇게 할텐데..." 하는 후회가 절절이 몰려왔습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면 더 따뜻한 아빠로 더 많이 아이들을 껴안아 주며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을 시키되 율법적 훈계보다 사랑으로 본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밖에서 같이 뛰어놀고 가끔씩 맥도날드라도 함께 먹으며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 아빠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 교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끼지 않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늘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