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경학교 (VBS) 의 추억

Author
이홍주
Date
2022-06-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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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리면 반드시 생각나는 것이 교회의 여름 성경학교입니다.
여름 성경학교는 교회 어린이뿐 아니라 온 동네의 축제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교회에 모이면 교사들이 앞에서 북을 치고 아이들은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로 시작되는 여름 성경학교 교가를 부르며 온 동네를 행진합니다.
그러면 평소에 교회에 다니지 않던 동네 아이들까지 여름 성경학교에 참석합니다.

예배와 분반 공부 그리고 장기자랑, 성경 퀴즈대회, 그리고 여러가지 게임과 함께 주어지는 수박, 하드라고 불렸던 아이스 바, 캬라멜 사탕 등은 배고픈 아이들의 영과 육을 채워주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교회 초창기부터 "아가페 캠프" 라는 이름으로 여름 성경학교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가페 캠프에 참여했던 꼬마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각자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아이들도 곧 자라서 어른이 될 것이고 그 때 여름 성경학교에서 배운 가르침을 따라 주님게 순종하는 멋진 크리스쳔이 되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번 VBS 의 주제를 따라 주일 예배에서 요나서 강해 설교를 합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기 육신의 생각을 쫓아 살던 요나가 큰 고난을 통해 회개하고 다시 사명자로 거듭나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룬 사람이 되었듯이 이번 여름 오나서 강해를 통해 불순종과 나태의 마음이 순종과 열정의 마음으로 변화되는 일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