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대하여

Author
mypc
Date
2020-03-10 18:48
Views
693
두려움에 대하여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드리아로 가는 마차 위에 할머니 한 분이 올라탔습니다. 마부가 물었습니다.
"이 마차는 알렉산드리아로 가는데 누구십니까?" "나는 전염병이요"
"그렇다면 마차에서 내리십시오. 나는 당신을 태워 갈 수 없습니다"
"여보 젊은이 내가 알렉산드리아로 가서 꼭 세 사람만 죽게 할테니 제발 나를 태워다 주시오"
"세 사람 이상 죽게 되면 어떻게 하겠소?" "그 때는 이 칼로 나를 죽이시오"
마부는 할머니가 주는 칼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마차가 성에 도착하자마자 마차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얼마 후 알렉산드리아 시에 전염병이 유행하여 수많은 사람이 죽어갔습니다.
단 세 사람만 죽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 할머니가 많은 사람을 죽이자 마부는 화가 나서 칼을 들고 할머니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성문에서 할머니를 만나 그는 할머니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 전염병 할머니가 물었습니다.
"왜 나를 죽이려 하오?
마부는 화가 나서 버럭 소리쳤습니다.
"당신은 내게 세 사람만 죽이겠다고 하지 않았소? 그런데 지금 저렇게 무수한 사람이 죽었으니 약속대로 당신을 죽이겠소"
그러자 할머니는 대답했습니다.
"여보시오. 내가 죽인 사람은 단지 세 사람에 지나지 않았소. 나머지는 전염병이 시내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두려워 떨다가 죽은 거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두려하고 있습니다. 생활필수품들을 기 하고 있으며 모임들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예배 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빠지고 있으며 예배외의 다른 모임들은 취소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불상사를 대비해 잘 준비하고 조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장된 두려움애 사로잡혀 하던 일,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것은 믿음이 있는 행동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일들은 다 하면서 교회는 빠지는 것입니다.
직장은 다니면서 예배는 빠집니다.
학교는 보내면서 교회는 못 나가게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우리가 늘 찬송과 기도로 고백한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어디에 있는 걸까요?

아직 질병 통젝국 (CDC)도 버지니아 보건국도 모임에 대하여 지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버지니아에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주권으로 모든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어려운 를 이겨나가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