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목양의 성도들

Author
mypc
Date
2020-04-21 14:22
Views
820
자랑스러운 목양의 성도들

머릿속으로 텔레비전 혹은 컴퓨터 앞에 앉아 예배드릴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카메라를 향해 설교를 한지 벌써 오늘로 5주째입니다.
처음에 온라인 예배를 시작했을 때에는 솔직히 우려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우리 보다 먼저 온라인 예배를 시작한 여러 다른 교회의 부정적인 소식들을 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교회는 다르리라는 기대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저는 저의 기대가 빗나가지 않았음을 눈으로 보며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우리 성도님들에 대한 자부심이 저의 마음속에 가득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거의 모든 성도님들이 온라인 예배와 헌금에 참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 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목요성경공부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참석하고 싶어도 여건상 참석할 수 없었던 분들이 이번 기회에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시는 것을 보면서 말씀을 전하는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또한 케어링도 더욱 열심히 서로의 안부를 묻고 화상으로 모이고 있으며 특별히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우리의 생각밖으로 일하시는 하나님께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마운 것은 코로나의 위험을 무릅쓰고 매 주일과 목요일에 일찍부터 나와서 영상 예배를 준비하는 예배 준비팀원들,
그리고 여러 통로로 들어오는 헌금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는 재정부원들의 헌신입니다.
정말 보이지 않게 일하는 이들이 있기에 자랑스러운 목양의 역사는 오늘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