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사람

Author
mypc
Date
2017-08-08 02:15
Views
1058
하나님을 아는 사람


요 며칠 한국 신문에 박찬주 대장 부인의 ‘갑질’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습니다.
공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침해했는데
그 밑에서 근무한 병사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자살을 기도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24시간 전자팔찌를 차고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가야 했으며, 썩은 과일을 던지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했으며, 골프공을 주어오게 했는데 조금이라도 늦거나 잘 못하면
갖은 욕설과 협박을 해댔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민망한 것은 새벽기도를 가는 박 대장 부부를 수발들기 위해
병사들은 잠을 제대로 못 잤으며 어느 날은 이층에 있는 성경책을 자동차에 제때 갖다
놓지 않았다고 부인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박 대장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대장은 장로, 부인인 정씨는 권사이며 특히 박 사령관은 몇몇 대형교회 간증집회에 강사로 나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독실한 장로부부였지만 그들의 삶은 전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정신인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교회에서만 열심인 대장 부부를 보면서 병사들을 얼마나 기독교를 비웃었을까요?
성도를 향해 예수님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일부러 손해를 보고, 양보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1 4:8)
박 대장 부부는 하나님을 진정 알았을까요?


(이 글은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