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힐링 트립

Author
mypc
Date
2017-10-12 21:17
Views
1102
목회자 힐링 트립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희 부부는
워싱턴 교회협의회에서 주관한 목회자 힐링트립에 다녀왔습니다.
16분의 목사님과 12분의 사모님이 참가해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서로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민 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특별히 목회자들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필연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어떤 목사님은 대인 기피증에 걸려서 1년 6개월을 아무도 만나지도 않고 지낸 적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모님은 버스를 탈 때도 심호흡을 하며 조심스럽게 타고 비행기를 탈 때도
가장 늦게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공황장애로 인하여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게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런 마음의 병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육체의 질병들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두들 온 힘을 다해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짐을 지고, 어디 가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받은 소명을 이루려고 하루 하루 견디며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둔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민족들이 “강하고 담대하소서. 우리가 순종하겠나이다“ 하며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듯이 목회자들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와 목사님들을 더 많이 섬기기를 원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주님의 교회를 살리는 너무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