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상태에서 벗어나라

Author
mypc
Date
2018-01-10 18:25
Views
975
고착상태에서 벗어나라


심리학 용어 중에 ‘고착상태 (fixation)’란 말이 있습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과거의 어떤 습관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다 큰 어른이 손가락을 빨거나 어렸을 적 덮었던 이불을 덮고 자는 것도 고착상태의 한 현상입니다.
챨스 슈츠의 만화 ‘피너츠’에 ‘라이너스’라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라이너스는 항상 담요 한 장을 들고 다닙니다. 담요를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라이너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왜 담요를 버리지 못하니? 어른이 되면 그 담요를 어떻게 할 생각이니?”
“이 담요로 멋진 운동복을 만들어 입겠어요.”
이것이 고착상태입니다.

어떤 습관이나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그 일을 해야 마음이 편한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예배시간에 늘 같은 자리에 앉는 것도 일종의 고착상태이고 찬송할 때에 박수를 치지 못하는 것도 고착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입니다.

그러나 계속 이런 고착상태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변화를 맛볼 수 없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더 넓고 높은 은혜를 체험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새해에는 나의 고착상태에서 틀을 깨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늘 뒷자리에 앉았었는데 앞자리로 나와 앉는 것도 좋습니다.
주일예배 한번만 드리던 분이 목요일 집회에도 나오는 것도 고착상태를 깨는 것입니다.
바울은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권고합니다. (엡 4:22)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도전해 봅시다.
이것이 새해를 주신 이유이며 의미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목사님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