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립주의 (Neo-Isolationism)

Author
관리팀
Date
2016-06-2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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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지난 목요일 투표에서 유럽공동체 (EU) 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공동체의장을 비롯한 전 세계 정, 재계 지도자들과 영국총리가 수없이 호소했음에도 탈퇴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이번 탈퇴는 현재 미국을 비롯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고립주의의 한 단편일 뿐입니다.

신고립주의는 비단 국가 간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혼자 사는 1인 가족, 독거 족이 늘고 있으며 종교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 ‘나홀로 신앙인’ 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한 기독교 언론은 증가추세에 있는 ‘나홀로 신앙’에 대해 심층 취재를 했습니다.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실망으로, 아니면 바쁘거나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교회 공동체에 참석하지 않고 혼자 성경을 읽거나 인터넷을 통해 신앙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임에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목회자에 대한 실망도 없고 인간관계의 문제도 일어나지 않으며 봉사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혼자서는 신앙을 지탱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모여 신앙 생활 하기를 원하셨고 이를 위해 예수님이 직접 교회 공동체를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순절 날 제자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할 때에 성령께서 임하셨고,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던 것입니다.

성경은 말세에 개인주의가 팽배해 지고 사람들이 고립되어 살 것을 미리 알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히 10:24-25).

뭉치면 살고 흩어지는 죽는다는 말은 신앙에 있어서도 진리입니다.

<이글은 목양교회의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