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하는 충성

Author
관리팀
Date
2016-07-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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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여름성경학교는 우리 교회가 오래간만에 다시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아가페 캠프’ 라고 해서 수년동안 해 오던 것이 여러 사정으로 인해 중단되었는데 이번에 다시 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사역부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하겠다고 안건을 사역위원회에 올렸을 때 사실 우려도 있었지만, 모든 면에서 잘 끝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부은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장에서 휴가를 얻거나 사업을 제쳐두고 이 일에 몰두했습니다.
또한 각자 업무를 분담하여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지고 수행했을 뿐 아니라 함께 해야 하는 일에는 서로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불평이나 잡음없이 성공적으로 큰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교회에서 일을 하다보면 불만이 나오고 뒷담화가 오고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힘들게 일을 하는데 부탁해도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섭섭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해도 알아주지 않는 리더에게 시험에 들기도 하고, 일은 안하면서 하는 사람에 대해 ‘잘못했다’ 지적을 해대는 사람들을 볼 때 ‘내가 뭐하려고 사서 고생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오해, 뒷담화, 불평 속에서도 묵묵히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예수의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교회 일은 말로만 하면 안 됩니다. 교회 일은 많은 말과 함께 해도 안 됩니다. 교회 일은 묵묵히 힘을 쏟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없이 충성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감동을 받고 예수님도 감동을 받습니다.

<이 글은 목양교회의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