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목사님

Author
관리팀
Date
2016-09-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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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말콤 목사님은 가까이 하면 할수록 감동을 주는 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그분은 참으로 가난하게 삽니다. 아는 분의 집, 단칸방을 얻어 살고 오래된 작은 중고차를 몰고 다닙니다. 그래서 몇 주 전에는 교회에 오다가 차가 중간에 서버리는 바람에 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기에게는 그렇게 한 푼을 아끼면서도 남을 위해서는 아끼는 법이 없습니다. 매년 두 차례씩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마다 선물과 교회 용품, 주일학교 학용품등을 큰 가방에 잔뜩 사갑니다.

이번에 우리는 나탈리아와 토냐라는 여자 청년 둘을 만났습니다. 6살 때 말콤목사님이 처음 만난 나탈리아는 어느 새 대학교 2학년이 되어 함께 나온 토냐로 부터 대학생선교회 (CCC)에서 양육받아 멋진 크리스챤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이번에 처음 본 토냐는 키에브 공과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후에 선교회 간사로 헌신하여 섬기고 있는 자매였습니다.

그런데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들의 신앙 간증을 들은 후 말콤 목사님은 이 자매에게 이 성경이 더 필요하다면서 자기가 쓰던 두꺼운 가죽 성경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통한 저도 가지고 갔던 영어 성경책 44권을 모두 그들에게 주며 대학교에서 성경공부 하는데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정성을 함께 모아 전달하자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매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말콤 목사님은 우크라이나에서도 5불짜리 허름한 호스텔에서 지냅니다. 그러면서도 복음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고 자기 있는 것을 다 줍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한 사랑에 사로잡혀 늘 예수님을 말하고, 그를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이글은 목양교회의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