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이번 주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부활 주일부터 거슬러 올라가 주일을 뺀 40일간, 즉 ‘재의 수요일 (올해는 3월 6일)'부터
부활절 전야(4월 13일)까지의 기간입니다.
교회 역사 가운데서 시대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이 절기를 지키다가 A.D 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 40일로 처음 결정되었습니다.

’40‘이란 수는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으심, 40일간 시내 산에서의 모세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 간의 광야 생활,
예수님의 부활 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합니다.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에는 종려나무의 재를 머리위에 뿌리며 잘못 살아온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사순절의 기간 동안 죄를 참회하고 자기 훈련을 하며 지내는데 술과 육식을 절제하고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며 예수님에 대한 묵상을 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적으로는 성찬식과 세례식을 베풉니다
요즘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는 단어가 ‘절제’ ‘경건’ ‘회개’ ‘성결’ 같은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교단적으로 사순절을 지키지는 않지만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을 더 묵상하고 자신의 삶을 더 살피고 경건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며
우리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를 원합니다. 그럴 때 우리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 올 것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