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에 드리는 예배

Author
mypc
Date
2019-05-01 03:07
Views
1805
인공지능 시대에 드리는 예배


요즘 사회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중국에서는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기업이 합작해 만든 인공지능 로봇 앵커가
TV뉴스를 진행했는데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러웠습니다.
종교 면에서도 일본 교토의 한 사찰에서는 반야심경을 설법하는 ‘마인다’ 라는 로봇스님이 등장했고 독일에서는 블레스 유-2 (BlessU-2) 라는 로봇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선을 보였습니다.

교회에도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 로봇은 성경과 모든 자료들을 입력하여 어떤 목사보다도 더 뛰어난 설교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설교뿐만이 아니라 찬양도 화음을 맞춰 완벽하게 하고 기도도 유창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주님을 향한 경외심과 사랑이 없고, 그렇게 때문에 성령의 감동도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도, 성령님의 임재와 만지심의 역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인간의 영이 마음을통하여 하나님과 교감하는 의식이고, 설교 자체도 설교자라는 인격을 통하여 인격을 가진 인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과 함께 우리의 예배가 혹시 로봇처럼 마음이 배제된 채 기계적으로 드리는 예배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마음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 내 속 마음으로부터가 아닌 입술로부터만 나오는 찬양과 기도는 아무리 멋있어도 성령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하나님은 더욱 마음을 나누는 인격적인 교감을 원하십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