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Author
mypc
Date
2019-04-19 02:46
Views
1775
자존심


누구나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자존심입니다.
자존심이 없으면 자기의 정체성이 무너져 버린다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자존심을 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없으면서도 있는 체 하고 약하면서도 강한 체 합니다.
자존심 때문에 과장을 하고 큰소리를 치지만 사실 우리 자신은 스스로 자신이 별 볼일 없다는 것을 압니다.

사실 자존심은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이 피해를 주는지 모릅니다.
자존심 하나 지키기 위해 억지 고집을 부리고, 화를내며 다툽니다.
자존심 때문에 속상해 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존심 때문에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풀지 못하고 끝까지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
혼자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사실 자존심이 우리를 얼마나 외롭게 만드는지 모릅니다.

예수를 닮아간다는 것은 자존심을 없애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자존심은 우리 때문에 다 무너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벌거벗기고 침 뱉음 당하고 조롱당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들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자존심을 버린다면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일들을 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로부터 더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더 자유스럽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실 자존심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죽을 때에 자존심 내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짜피 없어질 자존심, 빨리 버리면 버릴수록 좋은 자존심, 이번 고난주간에 우리 때문에 자존심을
다 던져버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도 자존심을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살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