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집단

Author
mypc
Date
2019-06-20 02:04
Views
1686
공감 집단


한 사람은 평생 150명 정도의 사람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냥 아는 것이 아니고 만나면 반가워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150명 집단 안에서도 공감집단이라는 또 다른 집단이 있는데 대략 10-15명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쁠 때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하며 세상을 떠날 때 정말 가슴 깊이 눈물 흘리며 장례식에 참석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우리 자신도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같은 심정으로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을수록 그 사람은 자신감을 갖게 되며 행복 지수도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말콤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는 미국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가족 같은 정과 친밀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사람들 끼리 형, 동생 이라고 부르고 아이들은 어른들을 이모, 삼촌이라고 부르며 남의 아이도 자기 아이같이 돌보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고 좋아 보였나 봅니다.
사실 이런 것이 우리 교회의 매력입니다. 한 가족처럼 아끼고 돌보고 도와주는 것. 힘들 때 내가 힘든 것처럼 마음 써 주는 것.
그리고 정말 마음으로부터 잘 되기를 바라며 힘써 기도해 주는 것...
며칠 전, 여름성경학교 때에 젊은 엄마들이 모여서 내 아이, 네 아이 가리지 않고 안아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가족 같은 교회. 깊은 정과 사랑이 있는 교회.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교회... 이것이 목양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런 우리 교회를 보시며 미소 짓고 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