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겠습니다

Author
mypc
Date
2019-04-22 03:02
Views
1856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 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나는 고마워하고 있는데
그는 은혜를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정용철 시인의 ‘어느 날 문득’ 이란 시입니다.
사실 우리는 각자가 다른 삶을 살며 다른 생각을 갖고 살기 때문에 서로 오해하고 갈등합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길은 시간을 내어 많은 대화를 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대화가 없으면 서로 오해를 하고 불평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과 더 함께 있고 싶어 요즘 각 케어링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목사의 핸드폰은 항상 여러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마음이 무거울 때, 기도가 필요할 때, 원하는게 있을 때, 항상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