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임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Author
mypc
Date
2019-03-25 19:36
Views
1704
이런 모임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 청장년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로톤의 한 집에 모였습니다. 그냥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사실은 기도회였습니다.
사람들이 다 모이자 지하실 방에서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둥글게 둘러앉아 작은 목소리로 시작된 기도는 점점 커졌고 곧 이어 하나님을 향한 절규와 통곡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지은 죄를 놓고 눈물뿌리며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존재했던 껄끄러운 관계가 회복되고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지도록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성령의 새 바람이 불어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잠자는 영혼이 깨어나도록 기도했습니다.
우리 교회를 주님이 불쌍히 여겨서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소리 높여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합심기도가 끝난 후에는 두 사람씩 만나 서로의 손을 잡고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수고했습니다” 고백하며 다시 서로를 향해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모인 분들이 교회를 위해 눈물을 뿌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각 사람이 얼마나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이에 뜨거운 사랑이 있음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모임이 더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밥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날 때마다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눈물 뿌리며 기도하는 이런 모임이
더욱 많이, 더욱 자주,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