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구조대

Author
mypc
Date
2018-07-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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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구조대


지난 화요일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 13명이 17일 만에
구출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태국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으며
영국과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온 50여 명의 동굴구조 전문가들은 40여 명의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사흘간 차오르는 물과 사투를 벌이며
13명을 동굴 밖으로 구출해 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 속에서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로 목을 축이며 배고픔과 싸우던 어린 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세상과 단절되었다는 공포,외로움, 밀려오는 절망감 속에서 이 어린이들을 떨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구조대의 희생적인 수고를 통해 이들은 다시 세상에 나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도 동굴속에 갇힌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밀려오는 고독, 절망, 염려, 두려움 속에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들을 주님의 빛으로 인도하라고 우리들을 구조대로 부르셨습니다.

생명의 위험을 무릎쓰고 물이 차오르는 동굴로 뛰어든 구조대원들처럼 우리도 생명을 구원하는데 우리 자신을 드린다면
이것처럼 귀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