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감동스러웠습니다.

Author
mypc
Date
2018-04-3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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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참 감동스러웠습니다.


지난 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지 65년 만에 남북의 정상이 만나 서로 악수를 하고 껴안고 웃으며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고 평화롭게
살자며 온 국민과 세계인들 앞에서 다짐하고 선언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던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측사이에는 칼바람이 불었었습니다.
그랬던 관계가 이렇게 봄바람이 부는 관계로 변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꿈꾸던 통일의 날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 땅에도 교회가 세워지고 목소리 높여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이번 남북 간의 화해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분쟁지역에도 화해의 봄바람이 불기를 바랍니다.
철 천지 원수 같던 남북이 서로 껴안듯이 세상에 모든 분쟁지역에도 불신과 미움이 물러가고 화해와 용서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나라뿐 만이 아니라 가정에도 사회에도 화해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모든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보았듯이 화해의 시작은 먼저 자존심을 버리고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을 열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마음을 열고 얘기하다 보면 오해도 풀리고,
결국 우리는 하나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성프란시스코의 기도문이 생각납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