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Author
mypc
Date
2018-06-11 00:39
Views
1186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목요일에 지수의 졸업식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약 700 여명이 졸업하는데
학생들 틈에 교사들이 함께 입장하여 졸업생들이 앉아 있는 줄마다 맨 끝에 앉아서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받기위해 등단하는 것을 안내하고 축하를 했습니다.
그런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사실 사춘기는 인생에 있어서 분노와 반항의 시기입니다. 감정적으로 불안한 시기여서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힘든 시기의 청소년들을 맡아 교육해 멋지게 길러낸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교사들을 또한 생각했습니다.
부모들이 편하게 예배드릴 때에 그들은 우리의 자녀들을 붙들고 조금이라고 더 주님의 말씀을 넣어주려고 씨름합니다.
9시 반에 드리는 1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주일에도 잠도 푹 못자고 일찍 교회에 나옵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는 각 방을 치우고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한 다음 교사회의와 기도회를 갖고 각자가 담당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예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너무 말을 안 듣습니다. 이런 아이들을데리고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1시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성경말씀을 가르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도, 매 주일 가르칠 것을 집에서 준비해 와 열심히 가르칩니다.

수고하는 교사들을 위해 가끔씩이라도 따뜻한 말로 감사를 표해 주시고 기도와 격려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자녀의 영혼이 그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