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길을 걷고있는가

Author
mypc
Date
2018-03-26 21:35
Views
1046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다음 주간은 고난 주간으로 온 교회가 지킵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부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묻힌 토요일 까지 한 주간동안
예수님의 고난과 은혜를 묵상 하며 경건히 지키는 절기가 바로 고난주간입니다.

요즘 교회에 보이는 현상중의 하나는 고난을 싫어하고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부활주일 전 주일을 고난주일(Passion Sunday) 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종려주일 (Palm Sunday) 로 부릅니다.
사실 종려나무 보다는 고난이라는 말이 훨씬 더 의미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쉽고 편하게 예수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는 것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인데 예수님은 한 평생 고생하며 살다가 결국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에서 신앙생활을 ‘좁은 문’ ‘좁은 길’ 에 비유하면서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고난 주간을 맞으면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 보기를 원합니다.
내가 너무 편하게 믿음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신앙생활하는 이유가 이 땅에서의 복과 편안한 생활을 위한 것은 아닌지,
나는 힘들어도 끝까지 주님을 따를 것인지,
나는 주님을 위해 어떤 희생을 하고 있는지.

편한 신앙생활은 없습니다.
예수 믿는 것은 쉬운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난 주간을 맞으면서 내가 지금 예수님을 따라 좁고 협착한 길을 걷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