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신 아기 '주아'

Author
mypc
Date
2017-11-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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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주신 아기 '주아'


이번 저의 둘째딸 케일리 주아 콜버슨의 유아세례를 맞아 주님이 주신 "주아"의 간증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첫째 지아나를 낳고 여러 번의 유산을 겪으면서 많은 마음의 절말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이주동안 말을 하지 않고 지낸 적도 있고 너무 눈물만 나고 일상 생활이 되지 않아서 출근을 못한 적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산을 한 2015년 2월에 남편은 이제 그만하자고 하면서 한국에서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기분전환도 하라며 그해 5월에 한국에 보내주었습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 왔지만 내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첫 예배를 드리던 날이 7월 12일 이었고 그날 목사님은 하나님이 문을 열어야 한다는 주제로 설교말씀을 하셨는데
임신도 마찬가지라며 주님께 회개하고 믿고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온 예배당에울려 퍼지듯이 나를 감싸고 너무나 크게 들렸습니다.
그 말씀이 내 마음속 바닥으로부터 그동안은 나의 죄에 대한 절절한 회개를 이끌어 냈고 그때부터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가 끝나도 내 눈물은 그치지 않았고 내 회개의 기도는 둘째를 원하는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내 몸 세포 속까지 있던 죄의식과 많은 아픔들과 원망은 회개와 기도의 힘으로 나를 다시 주님앞에 설 수 있게 했습니다.

그날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하나님이 제 마음에 오셔서 임신 테스트를 해 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돌아 온지도 한 달이 좀 넘었고 생리 예정일도 일주일이나 남은 상태라 해도
의미가 없다는 인간적이고 지식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너무 강한지라 검사를 해 보았고 결과는 너무나 명백한 임신이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기쁘지만 믿을 수 없고 불안하기도 해서 의사에게로 달려갔고
의사는 너무 이른 시기라 초음파로는 안 보일 거라고 했지만 초음파 상에서 작은 심장의 강한 움직임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임신을 확인했지만 그동안의 여러 차례의 자연유산으로 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그저 기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제 직장 스케쥴 때문에 한 달에 한번에서 두 번밖에 예배를 드리지 못했는데 제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목사님은 설교말씀 속에서 이삭의 어머니가 이삭을 낳고 모든 사람들과 기뻐했다는 말씀( 창세기 21:6)을 해 주시고
그 다음 예배에 오면 아이를 나실인으로 키우는 것, 또 그다음에 오면 임신한 여자가 조심해야 할것등
그밖에도 여러 가지제가 필요한 것을 성경속 말씀 속에서 전해 주셨습니다.
저는 목사님이 저만을 위해서 설교를 준비한 것이 아닌가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최근까지도 목사님은 제 상황을 혹은 당시에 제가 임신한 것 자체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임신 3개월이 지나고 하나님은 제 마음에 다시 오셔서
아이를 위해 기도를 받으라고 하셨고 저는 처음으로 제 케어링 식구들에게 제 상황을 나누고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당시 김태형/곽외순 리더분들과 케어링 식구들의 진심어린 기도는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어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 앞에서 유아세례를 받습니다.
벅차오르는 기쁨으로 이제 우리 주아를 주님 보시기에 더욱 아름답고 기쁨이 되는 아이로 키우는 저희 부부가 되겠습니다.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강연실 성도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