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으로 살았으면

Author
mypc
Date
2019-1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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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으로 살았으면


어느 교회 집사가 병원 종합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암 진단을 받았는데 앞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절망이 되었지만 곧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빌려 쓰고 이런 저런 이유로 갚지 못했던 돈도 갚고 사람들을 만나 맺혔던 관계도 다 풀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의 대부분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고 자신이 아끼던 물건도 지인들에게 다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6개월이 지났는데도 몸이 더 나빠 지지 않아 다시 병원에 갔더니 오진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너무나 기뻐하고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에 물었습니다.
“집사님, 돈도 많이 쓰고 옷도 다 나눠 줘 버렸는데 후회 되지 않으세요?”
그때 집사님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지난 6개월처럼 진지하게 내 인생을 살아간 때가 없었습니다. 이 마음으로 나머지 제 나머지 인생도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처럼 산다면 많은 면에서 다르게 살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너그러워 질 것입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 출세나 명예에 대한 야망, 사람에 대한 집착, 자존심도 버리게 될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얼마나 무의미 한 것인지 죽음 앞에서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천국을 잘 준비할까, 어떻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날 것인가를 생각할 것입니다.

사실 죽음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끝을 보고 달릴 때 잘 달릴 수 있듯이 죽음을 마음에 두고 살 때 잘 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