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가게에서 느낀 것

Author
mypc
Date
2020-08-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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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골동품 가게에서 느낀 것

지난 월요일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사는 한 형제님의 가정을 심방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던 길에 근처에 있는 골동품 가게 (Antique store)를 들렸습니다.
커다란 창고 같은 건물에 작은 장신구부터 큰 가구까지 온갖 옛날 물건들이 다 구경도 하지 못할 만큼 많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물건들이었지만 지금 물건들 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이런 물건들을 보면 어렸을 적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옛날 미국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보난자, 월튼네 사람들, 왈가닥 루시 같은 미국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때도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 악당들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순수하고 도덕적 기준이 지금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가난했지만 정과 사랑, 가족간의 우애가 넘쳤습니다. 현재 우리의 삶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풍족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빈곤하며 행복도는 훨씬 떨어진 것을 봅니다. 물질적인 것을 쫓아 살면서 내적인 것을 등한시했기 때문입니다.
많이 가졌어도 마음이 불안하고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그런 인생을 좋은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의 삶은 평화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보다 마음의 평안과 양심적인 삶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관은 주일에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온 가족이 나란히 교회에 앉아 예배드리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내 영혼이 기쁠 때 마음이 기쁘고 삶이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