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uthor
mypc
Date
2020-11-10 01:37
Views
777
11월

3월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될 때는 금방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직도 멈춰지고 끊어진 채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가서 벌써 11월입니다.
이제 보름여 지나면 추수감사절이고 또 금방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올 한해도 저물게 될 것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11월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짧아진 낮 시간을 아까워 하며 더욱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시간은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 안 남은 올해를 그냥 어영부영 지날 것이 아니라 더욱 알차게 보내야 할 것입니다.

92세된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얘야, 나는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줄 알었다. 근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인생, 너무 아끼고 살진 말어. 꽃놀이도 꼬박꼬박 챙기고.
이제 보니께 웃는 것은 미루면 돈처럼 쌓아지는게 아니라, 다 사라지더라.“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이 중요합니다.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20년을 알차게 살아야겠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