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생명이다

Author
이홍주
Date
2021-01-03 21:10
Views
851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암울했던 2020년 한해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잘 헤쳐 나오신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2020년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해였지만 저에게도 목회적인 면에서 쉽지 않은 해였습니다. 교회는 성도의 모임인데 만남이 제약된 형편에서 어떤 것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의 본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사람 살리는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신자를 예수 믿게 해서 천국백성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핵심적인 일이 있다면 함께 구원사역에 힘쓸 주님의 일꾼들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큰 병원이 좋은 병원이 아니라 사람 잘 살리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교회가 아무리 크고, 활동이 왕성하다 하더라도 좋은 교회일 수가 없습니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서 왕성한 활동,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없으면 교회가 침체되었다고 말하며 교회를 등지기도 합니다. 사실 생명의 역사는 소리 없이 일어나는 데도 말입니다.

2021년의 목회는 왁자지껄한 행사보다도 소리없이 진행되는 생명의 목회가 될 것입니다.

새가좀 모임, 소그룹 성경공부, 작은 기도모임, 양육. 제자훈련, 영성훈련... 이런 것들을 통해 실제로 우리의 속이 만짐 받고 변화되고 생명이 살아나는 그런 생명 역사가 일어날 것을 바라보며 2021년 새해를 기도 속에 엽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