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Author
이홍주
Date
2022-03-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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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전에 로버트 러니라는 분이 94세의 일기로 작고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흥남철수 작전과 그가 일등항해사로 일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영웅적인 일화가 신문에 올라왔습니다.

한국 전쟁 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갑자기 전세가 불리해지마 미군 사령부는 북한에 진주해 있던 미군들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 때에 이 소식을 들었던 피난민들이 흥남항으로 몰려들자 미군은 이들도 함께 철수시키기로 결정합니다.

1950년 12월 15일에서 12월 24일까지 열흘간 약 10만명이 철수를 했는데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피난민이 몰려들자 군인들을 철수시킬 목적으로 흥남항에 정박해 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레너드 라루 선장의 결단에 따라 선적했던 25만톤의 군수물자를 미련없이 바다에 던지고 대신 피난민 1만 4천여명을 태워 남쪽으로 무사히 대피시킵니다.
이것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일로 2004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를 운항했던 분이 얼마 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로버트 러니 전 제독입니다.

그 급박한 순간에 라루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생각은 그 어떤 것도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미련없이 군수물자를 버리고 사람들을 가득 태웠습니다.

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전쟁으로 죽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다급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어떻게 그들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예수 생명의 복음을 전할까요?"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