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위선자

Author
이홍주
Date
2022-07-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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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설가 맥스 비어봄의 "행복한 위선자 (The Happy Hypocrite)" 라는 소설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로드 헬은 어려서부터 나쁜 일은 다 하고 다니는 악명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쁜 일을 하면서 그의 얼굴도 흉하게 변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 날 한 여인을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여인은 자기와는 달리 너무나 순수하고 착한 성품을 지닌 데다가 외모도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자기의 형편 없이 일그러진 모습으로는 결코 이 여인의 사랑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안 그는 따뜻하고 온화해 보이는 가면을 쓰고 그녀를 찾아가 교제를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선행을 베풀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여인과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과거 로드 헬의 비밀을 알게 된 과거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로드 헬이 아내와 함께 많은 삶들 틈에 있을 때 갑자기 덤벼들어 로드 헬의 가면을 벗겼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가면 뒤에 있던 로드 헬의 얼굴은 이전의 흉측한 악한 모습이 아니라 가면의 얼굴과 똑같은 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선한 마음과 삶이 그의 얼굴을 바꾼 것이지요.

선한 삶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억지로라도 선한 행동을 할 때 마음도 선한 마음으로 바뀌고 삶도 바뀌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거룩하고 선하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시고 우리 주님도 그렇게 살 힘을 주십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