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염되지 않은 맑은 영혼들을 만났습니다.

올해 니카라과 단기 선교팀의 구성원으로서 오른 여정.
비행기로 6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무려 36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힘든 이동과 낯선 환경 탓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선교 센터.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빛과 웃음은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눈망울 속에는 두려움도, 욕심도, 미움도 없어 보였습니다.
비록 언어 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세상에 오염되지 않은 투명하고 맑은 영혼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이 어떤 것인지,
말보다 눈빛과 웃음으로 전해지는 그 감동은 제 마음을 깊이 울렸고,
그 아이들을 통해 복음의 본질을 다시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삶의 기쁨이 어디에서 오는지,
또한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고,
이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기억하며,
더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사랑하는 자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조은경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