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심방 소회
지난 한 달간, 저는 참 바쁘게 그러나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심방을 하며 많은 분들과 가까이서 이야기 하며 마음을 나눴기 때문입니다.
신년 심방은 새해를 맞이하여 저희 부부가 성도님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며 축복을 빌고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는 참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미리 방문할 성도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그 가정에게 각별히 주신 말씀을 받아 전합니다. 어떤 분은 설교를 들으며 자신의 현실에 꼭 맞고 필요한 말씀이라며 놀라기도 하고,
어떤 분은 설교의 내용을 꼼꼼히 적으며 올 한해 그 말씀을 붙들고 살겠다고 하고, 어떤 분은 본문 전체를 매일 읽고 외우며 마음에 품고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설교를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며 은혜를 받는 것을 보며 목사로서 참 기뻤습니다.
심방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는 것뿐 아니라 목사와 성도가 친해진다는 의미에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를 알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고 교회의 공적 모임만으로는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심방을 하면 보통 2시간 내지 3시간을 함께 하며
여러 가지 사적인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그러면서 목사는 성도를 더욱 잘 알고 이해하게 되어 품고 기도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항상 여러분들을 더 알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신년 대심방은 마무리 되어가고 있지만
이번에 심방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도 심방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언제나 여러분을 개인적으로 만나기를 원하며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을 보살피며 섬기기를 원합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