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있다.있다.

Author
mypc
Date
2020-07-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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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있다. 있다, 있다.

일본에 나카무라 하사코라는 여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세 살 때 살과 뼈가 썩어 들어가는 ‘돌발성 탈저’라는 병에 걸려 양손과 양다리를 잃었습니다.
장애 때문에 학교에서도 받아주지 않자, 스스로 글을 깨우친 그는 입으로 바느질하고, 글씨를 쓰고, 일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머니와 동생, 남편까지 차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홀로 두딸을 훌륭히 키웠습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불행을 탓하지 않고 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그가 쓴 “있다 있다 있다” 라는 시가 있습니다.
상쾌한 아침,
수건을 갖다 주세요 하면
‘응’ 하고 대답하는 남편이 있다.
‘네’ 하고 말하는 딸이 있다.
이를 닦는다 의치를 빼내고 세수를 한다.
손가락이 없는 짧지만 동그랗고 강한 손이 무엇이나 해준다
뼈가 없는 부드러운 팔도 있다.
있다. 있다. 있다.
모든 것이 있는 상쾌한 아침.

남들이 볼 때는 없는 것 천지인 불행한 환경에서 그는 한 번도 없는 것에 불평하지 않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매일을 살았습니다.
있든지 없든지 하는 것은 행복의 절대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아무리 부족해도 있는 것을 찾아 감사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상쾌하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