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에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ER’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때 앞으로 일어날 기술의 발전을 예상하면서 10년 후인 2025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내와 별거 중이던 주인공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인공지능 ‘사만다’를 만나
조금씩 행복을 되찾고 사랑을 느끼게 되고 결국 별거 중인 아내와는 이혼을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현실로 찾아왔습니다. 한국의 어떤 상담 프로그램에 남편이 밤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대화를 나누며 자기와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는 어떤 여자의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현대인들은 외롭습니다.
마음이 통하고 자기를 이해해 주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대체로 애완동물들과 교감하며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마음속의 빈 공간을 채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기계는 기계일 뿐입니다.
이렇게 사람들과 멀어지면서 그 옛날 골목길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과 흙장난들이 생각나고
그때 먹던 과자들이 생각나서 사먹으며 레트로 감성에 빠져 어린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사람 옆에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각박한 컴퓨터 문명의 시대에 옛날 시골 동네 이웃처럼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교회, 정이 넘치는 케어링을 꿈꿉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